이 책은 데이빗 보쉬의 선교신학 저서인 [변화하는 선교] (Transforming Mission)의 짝으로 선교학적 전형 본문들을 선교신학 패러다임사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복음적이고 총제적인 개인 구원과 사회 개혁이란 선교신학 요소를 역사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제시하였다. 보쉬는 토머스 쿤과 한스 큉의 패러다임 이론을 따라 시대로 구분하여 역사적으로 반복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보쉬의 [변화하는 선교]의 요약서인 동시에 증보서인 이 책은 세계 온 시대 온 역사 전 지역 선교신학 패러다임 증빙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쉬의 6가지 주요 '패러다임'인 '초기 그리스도교의 종말론', '교부시대의 헬레니즘', '중세 로마 카톨릭', '프로테스탄트(종교개혁)', '현대 계몽주의', 지금 부상하고 있는 '에큐매니컬 패러다임'을 기초로 하여 선교 패러다임 증빙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해외선교 실천에서 절대적 주류를 이루는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성경적 대명령 선교신학에 우선 순위를 두는 반면, 문화 선교신학 쪽을 주도하는 에큐메니칼 진영은 인간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선교는 이 두 가지의 종합이 필요하나, 우선 순위는 성경해석에 따라 개인구원 입장에서 성육신적인 초문화적인 복음화(보수적 복음주의)냐,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사회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 구원 차원의 복음의 상황화(에큐메니컬)냐, 아니면 이 둘의 절충적인 성육적 동체화(신사도운동)냐 등 세 가지 입장이 있다. 이 중 현대주의에 사는 우리에게 건강한 선교신학은 선교가 신학을 제공하고 신학이 선교를 제공한다는 상호보완적인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